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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5.21포인트(4.6%) 내린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19포인트(4.10%) 낮은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등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5%가량 급락했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기술, 통신이 각각 4% 넘게 떨어졌다. 

소비와 소재도 3% 넘게 내리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포지수'도 크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3.99% 급등한 35.31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다며 최근 물가 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을 비롯해 유가와 비트코인이 내림세 등이 위험 자산인 증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9% 반영했다. 


지난 2010년 5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사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한 전문가가 분석했다.

펀더멘털에 대한 반응을 넘어 유동성이 순간적으로 고갈되면서 폭락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드부셔의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이를 공식적으로 플래시 크래시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전자 시장에서 주식 주문 철회가 주가 하락을 갑작스럽게 심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이는 일종의 매수거부 사태(buyers strike)처럼 보인다"며 국채 금리 하락이 주가 폭락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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