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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시간 화요일 브리핑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 브리핑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이는 미국 정부의 최대 압박 작전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면서,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中 차이나 패싱, 중미 무역전쟁 우려한 북한 ‘비핵화 속도전’ 방어


이번 북한 최고위급의 방중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속도전에 미리 대비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있다. 


일단 북한으로서는 협상 테이블에는 나가지만 미국이 강하게 비핵화 요구를 해 올 것이므로 이에 맞서야 한다며 중국은 점진적인 비핵화를 선호했기 때문에 북한은 중국을 통해 자신들의 비핵화 속도를 좀 줄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불편해진 상황을 이용해 북한이 중국을 하나의 탈출구로 삼으려 한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참여하면서 경제가 악화한 상황에서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고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제재 완화와 경제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북한과 미국 사이를 중재했던 국가였던 중국이 최근 남북미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차이나 패싱'을 우려하며 역할 확대를 시도하려는 관측이 있다.


또 미국 주도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과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면서 소원해진 북중관계를 복원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제19차 당대회 이후 시 주석이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특사 자격으로 평양에 보냈을 때 쑹 부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었다.


어떤 의도에서건 미중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이 서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대미 압박의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또 하나의 방정식이 생겨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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