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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빠지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인 와중에 정치테마주들은 급등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안철수 테마주가 크게 올랐다.


안철수 테마주로 엮인 케이씨피드, 써니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믈멀티미디어(16.74%), 태원물산(16.49%), 엔피케이(13.75%), 오픈베이스(5.29%)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대표나 임원이 안 전 대표와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자 안 전 대표와 관계가 없다는 부인공시를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테마주로 묶이는 모양새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 업체 역시 과거 "당사의 사업은 안철수 의원과 과거 및 현재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공시를 낸 바 있다.


정치 테마주는 변동성이 커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던 에이텍과 에이텍티앤도 크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해 눈에 띄었다.


에이텍은 12.50% 오른 1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텍티앤은 10.61% 상승해 1만4천6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에는 각각 1만7천600원, 1만5천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테마주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표 등 지난해에는 대선 출마를 표방했던 유력 정치인들과 관련해 테마주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5월 19대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한국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 없이 이상급등한 테마주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한 주체는 대부분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월~2017년 2월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약 77만원으로 분석됐다.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 기업의 사업내용과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이후 투자종목을 선정해 매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방선거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자 경보'를 적시에 발령할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달 13일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4∼25일 이틀간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이 예정돼 있고 6월 13일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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