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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또다시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자 

성난 투자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찾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관련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 1천129건에 이른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에 반대하고 당국자들의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진 모양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상기 장관의 발언에 가상화폐들의 시세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8%대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또 리플,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도 20% 넘게 빠졌다.




한 청원 참여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폐쇄니 폐쇄법안 발의니 하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며 

"금융감독원장이나 법무부 장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에 대통령이 일침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이 입을 손해를 생각하면 그 금액이 너무나 커 우려되어 폐쇄를 언급하는 바람에

더 큰 손해를 입었다며 투기 우려가 있는 스포츠 토토, 복권, 부동산, 주식, 시장 폐쇄를 하라는 일침이 여기저기 민원 열풍이 불고 있다.


적당한 세금을 물리고, 규제를 강화 할 일이지 시장을 없애겠다는 등에 대응은 아니다.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 대성창투, SCI평가정보, 버추얼텍,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비덴트 등 7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넥스지(-28.21%), 퓨전데이타(-27.10%), 포스링크(-26.84%), 씨티엘(-26.24%), 한일진공(-24.16%), SBI인베스트먼트(-24.01%) 도 20% 넘게 빠졌다. 이 밖에 제이씨현시스템, 위지트, 모다, 알서포트, 엠게임 등도 10% 이상 하락하는 등 무더기로 급락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금지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및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격 급등락의 원인이 사실상 상품 거래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 외에도 정부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전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빗썸과 3위 업체인 코인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코인원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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