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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5시 30분, 정현 vs 로저 페더러의 2018 호주 오픈 준결승전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테니스용품 판매가 늘고 있고, 대회 후원사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등 기업들이 이른바, '정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현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면서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회 기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이 75만 명에 달하고, 전 세계 언론에 노출된 효과를 금액으로 따지면 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통업계도 테니스용품 판매가 늘면서 '정현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한 통신판매업체 조사 결과, 정현 선수가 8강과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테니스용품 매출은 한 달 전보다 63% 넘게 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테니스용품 판매량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 삼성이 활짝 웃고 있다. 

정현 선수의 선전으로 지난해 홍보효과인 54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직간접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정현의 첫 경기인 지난 20일 32강전부터 TV와 인터넷중계에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현의 8강 경기는 낮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중계에 동시접속자 67만명, 누적 425만명이 시청했다. 


잇따른 승리로 정현뿐 아니라 기아자동차도 흠뻑 고취돼 있다. 정현이 선전할 때마다 경기장 벽면 등 곳곳을 장식한 기아차의 브랜드 로고인 ‘KIA’가 비쳤다. 

4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37 스위스)와 맞붙는다면 기아차의 홍보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17년 연속 호주오픈을 후원해오고 있지만, 이번 대회가 가장 큰 홍보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을 통해 약 5억1000만 달러(약 5445억원) 상당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현재 카니발 60대와 쏘렌토 60대 등 총 120대를 참가 선수와 VIP, 대회 관계자 등의 의전과 행사운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또 라파엘 나달 등 호주오픈에 참가한 유명 선수들이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타고 등장하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 '오픈 드라이브'를 비롯해 경기장 A보드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역사를 새로 쓰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브랜드는 누가 뭐래도 ‘삼성’이다. 정현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그의 소매에서 ‘SAMSUNG’ 로고가 선명히 부각되기까지 삼성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정현을 지원해온 삼성증권은 2015년 테니스 팀을 해체했지만 소속선수였던 정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3년 동안 연간 3억 5천만원씩을 집중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정현은 해외 전지훈련 및 대회 출전을 걱정없이 할 수 있었고, 결국 메이저대회 8강이라는 성과로 ‘투자 가치’를 증명했다.  

 

23일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격려하는 조코비치와의 사진을 올리고 ‘No words…Thank you! We are CROC FAMILY’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 하나로 조코비치와 정현의 운동복 협찬사인 프랑스 라코스테는 대단한 광고 효과를 얻었다.

악어(CROC)는 다름아닌 라코스테의 로고를 뜻한다. 


세계적인 스타 조코비치와 그를 꺾은 신예 정현이 같은 라코스테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단 한 줄로 알리며 라코스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후원사에 보답하는 선수로서의 정현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현은 평소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 라코스테 매장 쇼핑 사진을 올리며 ‘악어는 사랑입니다’라고 적는 등 유쾌한 ‘후원사 사랑’을 보여왔다.

 

’정현 시계’ 라도, ‘정현 라켓’ 요넥스


정현을 후원한 스위스 시계 메이커 라도(Rado) 역시 ‘정현 효과’를 누르리고 있다.


라도는 20년 전 국제 테니스 토너먼트 후원을 시작해 다양한 테니스 국제 토너먼트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한 브랜드로, 2015년부터는 차세대 테니스 스타들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유망주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프로그램 ‘라도 영스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현은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로, 경기 이후 ‘라도 하이퍼크롬 캡틴 쿡’ 45mm을 착용하고 인터뷰에 임해 ‘정현 시계’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정현 라켓’을 만드는 요넥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수혜자다. 


정현은 이미 각종 인터뷰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요넥스 라켓과 가방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으며, 요넥스 역시 지난달 정현과 동호인들의 만남을 주최하는 등 관련 행사를 열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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