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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최첨단 스마트 동물병원의 진료 예약부터 접수와 수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무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반려동물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전자태그 목걸이를 착용하고 곳곳에 위치한 센서는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진료상황을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진료실에는 전자패드를 구축해 자동으로 반려동물의 맥박과 체온 등 기본적 생체정보도 수집한다. 

서울대는 스마트 동물병원을 반려동물 질환 연구의 전진기지로 삼는 한편 다른 병원에 수출하는 사업 모델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펫 헬스케어’ 시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은 미개척지인 반려동물 항암제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내놓고 있고 반려동물 전용 진단기 등 가전제품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아직 국가별 격차가 크지 않아 국내 기업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면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가정에서 자라는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당뇨·고혈압·비만 등 노령성 질환에 걸리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단순한 영양제를 넘어 반려동물의 질환까지 치료해주는 전문의약품 개념으로 의약품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려동물 의약품 중 항암제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동물용 항암제는 아직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 없어 현재 사람용 항암제의 성분과 용량을 일부 변경한 제품만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사람용 항암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개·고양이·쥐·앵무새 등 반려동물의 특성과 체질을 겨냥한 항암제를 완전히 새로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1위를 달리는 화이자는 지난 2013년 동물의약품사업부를 분사해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조에티스를 별도로 설립했다. 조에티스의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20%에 이른다. 최근에는 IBM의 인공지능(AI) 컴퓨터 ‘왓슨’을 활용해 반려동물 항암제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베링거잉겔하임


이 각각 동물의약품사업부와 일반의약품사업부를 맞바꾸는 빅딜을 체결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거래금액만도 180억유로(약 23조9,000억원)로 베링거잉겔하임은 동물의약품 시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로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지 100주년을 맞은 바이엘도 기존에 주력했던 상업용 농장동물에서 나아가 반려동물 시장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유전자 기반의 강아지 항암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600만마리의 강아지가 암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어 상용화에 성공하면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이 밖에 제이비바이오텍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 백신 개발에 나섰고 툴젠은 유전체 교정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환이나 혈통을 알 수 있는 유전자검사도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에서 검사할 수 없는 유전성 질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의료적 장점 외에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의 혈통이나 성별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마크로젠


 2015년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서비스 ‘마이펫진’ 개발



삼성전자


동물용 혈액검사기 ‘PT10V’를 출시



위닉스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펫’으로 차별화



신일산업


반려동물 전용가전 브랜드 ‘퍼비’의 첫 제품으로 스마트 배변훈련기를 선보일 예정



코미팜


동물용 의약품, 인체의약품 제조사.



우진비앤지


동물의약품 기업. 돼지, 닭, 소 등 가축 관련 의약품을 주로 만드나,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도 제조.



중앙백신


동물의약품 기업. 최근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애견백신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등 관련 매출 비중을 높이는 노력 중.



대한뉴팜


동물용 의약품과 비만치료제 등의 인체의약품 주력으로 생산.



이-글 벳


도매 중심으로 동물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 

'10년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으며, 반려동물용 약품, 사료, 케어제품 판매.



제일바이오


동물용 의약품, 사료첨가제, 진단키트 제조사.



씨티씨바이오


동물용 의약품, 인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업체.



대한제분


자회사 디비에스(지분율 100%)를 통해 '이리온' 브랜드로 반려동물 서비스 제공. 

오프라인으로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온라인 몰을 통해 사료, 영양제, 미용기구 등 판매.



진바이오텍


배합사료 첨가제 및 동물의약품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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