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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큰 영향 없이 소폭 하락하며 2500선을 지켜냈다.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때마다 급등했던 방산주(株)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전날 급락을 뒤로 하고 상승 전환, 780선을 되찾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5%) 내린 2512.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국내 증시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됐으나, 

지수는 오히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횡보세를 이어가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이날 오후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증시는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큰 폭의 지수 하락을 막아낸 것은 

홀로 19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2억원, 160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전날보다 순매도 규모는 줄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1.15% 오른 운송장비 업종을 비롯해 

철강, 금속(1.13%), 화학(0.59%), 비금속광물(0.59%), 종이,목재(0.4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품(-1.20%), 통신업(-0.97%), 전기,전자(-0.92%), 

운수창고(-0.63%), 증권(-0.3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상승세가 더 짙었다.


현대차가 전날보다 2.23%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밖에 LG화학(0.48%), 포스코(POSCO)(2.17%), 네이버(NAVER)(0.62%), 

현대모비스(1.35%), KB금융(1.5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이어온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관광객 수요에 민감한 

신세계, 호텔신라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의 국가여유국은 전날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쇼핑(-2.34%), 롯데제과(-1.68%), 롯데푸드(-0.18%), 롯데케미칼(-0.85%) 등 

그룹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60포인트(1.11%) 오른 781.7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48%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770.97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던 지수는 이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7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각각 각각 2거래일,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

 1003억원,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방향을 틀어

 홀로 16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14.93% 급락했던 신라젠이 저가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6.18% 오르며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티슈진(Reg.S)(0.76%), 로엔(1.47%), 메디톡스(5.12%), 

바이로메드(1.54%), 펄어비스(6.17%)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CJ E&M(-0.11%), 파라다이스(-1.54%)는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때마다 

주가가 치솟던 방산주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지난 9월 4일 19.04% 급등했던 

빅텍은 이날 4.56% 하락한 4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1.29%), 한화테크윈(-0.42%), LIG넥스원(-0.17%), 퍼스텍(-0.14%)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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