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임, 형제의난 가시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롯데는 한일 ‘원톱’ 체제가 창립 51년 만에 깨지며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도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대표이사의 사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지난 13일 이전에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구속될 경우 대표이사직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사회가 오늘(21일) 신중한 검토를 거쳐 신 회장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된다. 그간 신 회장은 ‘형제의 난’이 발생한 2015년 이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끊임없는 경영권 탈환 시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