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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92포인트(0.29%) 하락한 2만45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8포인트(0.51%) 오른 2691.25에,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8%) 상승한 7257.8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좁은 폭에서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과 다른 국가들의 반발로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폭탄’에 유럽연합(EU) 등이 보복 관세 대응을 천명하고, 미국은 또다시 이에 대한 보복 관세 의지를 밝히는 등 글로벌 통상전쟁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EU가 그곳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에 이미 높은 관세와 장벽을 더 높이려고 한다면, 우리도 미국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세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EU)이 미국산 자동차가 거기서 팔리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큰 무역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EU는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제품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EU는 “미국의 대표 상품인 리바이스 청바지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등에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캐나다도 미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알루미늄으로 시작된 무역전쟁이 자동차와 농산물, 의류 등 전방위로 번지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공항 이후 세계가 보지 못한 더욱 폭넓은 무역전쟁으로 미국을 내몰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전 세계에 크고 파괴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폭탄이 미국 경제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경고했다. "미국 보호주의자들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다"면서도 관세 인상에 따른 역효과를 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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